속기 합격수기
[김*영 회원님] 소리자바 아카데미로 23년 하반기 당당히 3급 합격!
- 관리자
- 2023-10-31
안녕하세요. 23년 하반기 한글속기 3급에 합격하게 된 장수생입니다.
처음부터 어떤 속기사가 되어야겠다는 다짐도 없이 정보도 없이 무턱대고 언니가 사놓았던 키보드를 양도받아 시작했던 속기 공부가 어느덧 3년이 되어갑니다. 그래서인지 조금은 더디고 느리지만 꾸준히 계속했던 것이 이번에 합격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처음 초급반부터 중급반까지만 해도 쑥쑥 늘어나는 실력에 재미가 있었지만 6급을 지나 190자 반에 들어갔을 때 패닉은 잊히지 않습니다. 190자 반에 처음 들어간 날이 수강 기간이 얼마 남지 않은 날이었는데 들어간 날 다른 분들은 다 점수가 80대 후반이었는데 저만 70대였고, 낭독에서 처음 나오는 미터나 톤 같은 단위들의 향연에 정신을 못 차리고 당황하던 차에 마침 선생님도 바뀐다는 소식에 더욱 당황했던 기억이 납니다.
다행히도 신청했던 다음 수업에서 정신을 바짝 차리게 조언을 해주시는 선생님을 만나 210자로 넘어갈 수 있었지만, 그 이후로는 자수 동굴의 의미를 뼈저리게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혼자 연습하다가 방향을 잡지 못하거나 나태해졌다는 생각이 들면 수강 신청을 해서 선생님들의 조언을 들으면서 조금씩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습니다. (강의를 신청할 때마다 다른 선생님들의 수업을 들을 수 있어서 선생님마다 조언해 주시는 방향이 달라서 이 부분이 좋았습니다! )
상반기 때도 잘하면 붙을 수 있겠다고 생각했었는데 불합격했고 AI 데이터 시험이나 수사 속기 시험도 덤벙대다 불합격해서 자신감이 많이 떨어져 있었습니다. 3년이나 속기 공부를 하면서 단 한 개의 자격증도 갖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자괴감도 들었고 가족들과 친구들 보기에도 민망해서 이번 시험에도 합격하지 못하면 이건 내 길이 아니니 마지막으로 한 번만 도전해 보자는 간절한 마음으로 시험장에 들어갔던 것 같습니다. 시험 전 3급 파일은 항상 90%를 넘었었기 때문에 자신 있게 들어갔지만 모두 알고 계시는 땡 소리 이슈로 당황해서 연설을 지나 논설 낭독 때까지도 이번에도 불합격이겠구나 자책하면서 시험장을 나왔는데 합격이라는 글씨를 보는 순간 눈물이 나더라고요.
이제 와 생각해 보면 시험대비반 수업을 들었던 한 달 동안 끊임없이 들었던 자신감을 가지고 시험에 임하라는 말씀과 단타 연습이 가장 중요하다는 권보선 선생님의 말씀이 제일 큰 힘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아, 낭독 때마다 함께 틀어주시던 키보드 소리도 정말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시험 전에 멘탈이 많이 흔들리시는 분들은 꼭 시험대비반 신청하셔서 멘탈관리도 하시고 시험장에서 떨리지 않도록 연습하시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이번 시험을 보며 다른 공부를 할 때 선생님께서 해 주셨던 말씀이 생각났습니다. 처음에 운전 연습을 할 때 어떤 것이 브레이크고 어떤 것이 액셀인지 생각하면서 운전하다가 지금은 생각하지 않아도 몸이 저절로 운전하게 되는 것처럼 몸에 익숙하게 만드는 체화가 중요하다는 말이 속기에도 딱 맞는 것 같습니다. 저는 망했다고 생각하는 데도 저도 모르게 들리는 대로 손이 움직인 것을 보면 꾸준히 연습해서 몸에 익숙하게 하는 것이 답인 것 같습니다.
중요한건 꺾이지 않는 마음!!
앞으로도 용기 내서 1급까지 꾸준히 노력해 보겠습니다.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