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강생 후기
[수강후기]
마지막 무료화강 수업을 앞두고..
- 장*은
- 2023-01-14
10월말 키보드를 받고 부푼 마음으로 자리연습을 시작하고 기대와 달리 따라오지 않는 손가락에 몇일 간 방황을 했습니다.
괜한 시작을 한 건 아닌지 두려운 마음에 누구에게 토로도 하지 못하고 혼자 끙끙 앓는 시기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만 그렇지가 않더라구요. 속기홀릭카페에서 위로의 글을 보기도 하고, 처음 시작하시는 분들의 어려움을 같이 공유하며 마음을 다 잡고 자리연습을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교재 7단계에 어느 정도 익숙해졌을 때 무료화강 수업을 신청하여
12월 중순부터 심야반 수업을 듣게 되었습니다. 심야반 특성상 한분의 선생님이 아니라 주마다 선생님이 바뀌셨는데 마지막 2주부터는 최수진 선생님이 계속 가르쳐주셨습니다.
첫 수업때는 간단한 오리엔테이션이 있었고, 두번째부터는 본격적인 교재 진도가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테스트 단원의 단문과 약어를 채팅창에 입력하는 방식으로 테스트를 진행했고, 다른 분들과 동시에 입력하다보니
더 긴장이 되고 저만 틀린 부분이 있거나, 약어입력이 안될 때 상당한 심적 부담이 있었습니다.
다들 직장인인데도 불구하고 연습을 많이 하시는지 정말 같이 따라가기가 힘들었지만 덕분에 좋은 자극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사무실에서 짬짬이 약어 공부도 하며, 엑셀을 최대한 채팅창 크기와 비슷하게 만들어서 작은 사이즈에 익숙해지려고
노력도 했고..하다보니 엑셀에 입력하는게 얼마나 연습했는지 확인이 바로 되어 마술사 연습장보다 엑셀로 계속 연습했습니다.
테스트 양이 있다 보니 퇴근 후 집에서만 연습하는 걸로는 한계가 있더라구요. 적어도 이 반에서 뒤쳐지지 않으려고 사무실에서 계속 연습을 하게 되었습니다.
지금 마지막 무료수업을 한번 남겨두고 느낀 점은..
혼자 연습을 했더라면 내가 여기까지 올 수 있었을 까라는 점입니다.
십년만에 느껴보는 공부에 대한 압박감과 다른 수강생분과의 비교로 인해 제 자신을 더 채찍질하게 되는 원동력이 없었다면
완전 초급에서 벗어나지 못했을 거라고 장담합니다.
또한 듣고치기에서 느낀 좌절감으로 급 현타가 와서 다 내려놓고 싶다는 생각도 했었지만
결국 극복할 수 있었던 것도 최수진 선생님 덕분이었습니다.
테스트 받던 도중 머리가 백지상태가 되어 입력을 못할 뻔 했지만, 선생님께서 계속 머리로 생각하라고
하셨던 말씀 덕분에 테스트를 무사히 마칠 수 있었습니다. 조근조근 차분히 설명해주시면서 이끌어주신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계속 나아갈 수 있도록 만들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지금 이 글도 속기키보드로 쓸 수 있다니 감개무량합니다.
속기를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노력하는게 제1차 목표이고, 두번째는 9월에 자격증을 꼭 따고 싶습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