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자바 아카데미

 

속기사가 되고 싶다는 꿈을 가지게 된 것은 2022년 3월 즈음이었습니다. 

당시에는 빨리 시작해야만 한다는 조급함에 떠밀려 카스 키보드로 공부를 시작했었어요.

하지만 어느 순간 이대로 괜찮을까? 하는 불안감이 계속해서 고개를 들고 갈수록 지쳐만 갔었습니다.

실력은 지지부진하게도 계속 제자리인데다 속기 관련 정보를 찾아볼래도 그 정보량이 턱없이 부족한 느낌이었거든요. 

자격증은 딸 수 있을지, 이 공부 방법이 맞는 건지, 설령 자격증을 딴다 해도 취업은 괜찮을지...

해소되지 않은 의문은 쌓여만 가 막막해져 왔습니다. 

 

그런 중에 11월이 되어서야 속기 키보드에 다른 종류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 길로 협회에 바로 상담을 받아 기종 변경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본래 익혔던 배열을 싹 다 갈아엎고 다시 처음부터 익히는 것이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분명 지읒을 눌렀다고 생각했는 데 나오는 건 기역이니... 한참을 오락가락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화상강의 시작 전 익혀야 할 것들에 관한 매뉴얼이 자세하게 적혀져 있었는데다

마술사 활용을 어떻게 하면 좋은지 등등을 학습자료에서 익힐 수 있었기에

오래 헤매지 않고 키보드에 익숙해질 수 있었습니다.

 

 

 

 

책과 자료들을 이용해 준비해 나가길 며칠, 

그렇게 첫 화강 수업일이 다가오고 홀로 나갔던 진도부분을 테스트한 뒤에

현재 어떤 부분이 부족한 지 또 다음 수업 시간까지의 목표를 피드백 받으면서 진도를 나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홀로 공부하면서 가졌었던 의문이나 운지법이 잘못 되진 않았는지

걱정스러웠던 부분들을 선생님께 여쭈면서 확실하게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처음 속기를 접했을 때의 즐거움을 되찾는 기분이었어요.

 

 

목표치까지 공부하고. 수업시간에 확인받고. 피드핵해주신 내용을 최대한 적용해보고... 

어느덧 무료 화강 기간이 다 끝났을 때에는 6급을 통과하고 170자 반에 입성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마냥 독학하려고 했다면 새 키보드에 익숙해지는 데 시간도 더 걸렸을 테고

의문점도 마냥 끌어안고 있어야 했을 테니 여러모로 지지부진 해지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류제명 선생님. 최수진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무료 수강이 끝나자마자 바로 수강신청을 하게 되었는데요.

1월 31일에 시작하게 된다니 멀게 느껴지면서도 기다려지는 마음입니다.

키스킨도 과연 언제 교체하게 될지 괜스레 두근두근해지네요. 

 

지금은 이런 마음이라지만. 이전에 카스 키보드로 그랬던 것처럼 마찬가지로 또 벽을 마주하게 되는 날도 올 거라 생각합니다. 

그래도 그 때가 두렵다거나 걱정된다거나 하진 않아요. 

그 시간은 제게 필요한 기반을 다지는 시간으로. 부족한게 있다면 채워나가면 된다고 생각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넷스쿨라이브에서 수강하면서 확실한 목표까지 세우게 된 덕에 크게 흔들릴 일은 없지 않을까 해요.

 

 

2023년에는... 

현 상황에 만족하고 안주하는 일 없이 4월달의 속기자격증 시험날에 3급을 치룰 수 있는 실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자 합니다.

되건 안 되건 간에 가능성을 따지기 보다 상반기에 3급 속기 자격증과 1급 데이터 전문 속기 자격증을 따는 것을 목표로 할 생각입니다.

그렇게 자격증을 취득하게 된다면 재택 근무로 데이터 전사 일을 시작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지난 한 해가 지반을 다지는 해였다면 올 한해는 속기사로서 한 걸음 크게 나아갈 수 있는.

다진 지반으로 도움닫기를 할 수 있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다른 분들 모두 목표하신 바 이루시는 한 해가 되시길.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