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강생 후기
[체험후기]
속기사는 지식을 쌓기 위해서 꾸준히 공부해야 하는 직업임을 느낄 수 있었던 서울포럼!
- 유해인
- 2016-07-26
안녕하세요? 저는 7월 20일자 174회 서울포럼에 참가한 유해인이라고 합니다. 4월에 자격증을 취득하고, ‘현장 속기를 통해서 진짜 내 실력을 알아봤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에 감사하게도 기회가 되어 이번 포럼에 참석할 수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뉴스 볼 때 가끔 아나운서의 말을 속기 하는 연습을 해봤기 때문에 크게 부담을 갖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포럼 당일 사회자님께서 “오늘 속기를 해주실 속기사 분들입니다.”라고 저희를 소개했을 때, ‘내가 진짜 속기사로서 이 자리에 와 있구나.’라는 생각에 긴장도 되고 부담도 되었지만, 한편으로는 설레기도 했습니다. 담당자 선생님과 이야기도 나누고 조언도 들으면서 긴장을 풀었고, 또 사회자님의 말씀을 기록하면서 본격적인 강연 전 손을 풀 수 있었습니다.
이 날의 강연 주제는 “닭을 중심으로 양성을 말한다.”였습니다. 먹기는 많이 먹지만 평소에 닭과 관련된 전문적인 내용은 접할 기회가 별로 없었기 때문에 교수님의 말씀을 더욱 집중해서 듣고 속기를 했던 것 같습니다. 낯선 내용, 전문적인 용어들 때문에 비록 놓친 부분도 많이 있었지만 1시간 반이라는 시간이 무색할 만큼 눈 깜짝할 새에 지나갔습니다. 하지만 쉬지 않고 속기를 하다 보니 끝날 무렵에는 허리와 팔이 굉장히 아파왔습니다. 집에 와서 현장에서 녹음한 파일을 다시 들으면서 검수하는 데는 몇 배의 시간이 더 걸렸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완성한 파일을 보니 뿌듯하기도 하고 해냈다는 성취감도 들었습니다.
매번 소음 하나 없이 깨끗하게 녹음된 파일로 연습을 해왔는데, 현장에서 직접 듣고 치는 것은 많은 차이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어떠한 상황에서도 집중력을 잃지 않고 들은 것을 기록하는 속기사의 매력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속기사는 단순히 빨리 받아 적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방면에서 지식을 쌓기 위해서 꾸준히 공부해야 하는 직업임을 느낄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직접 해보니 얼른 속기사로 성장해서 현직에서 일하고 싶다는 동기부여도 되었습니다. 끝으로 이런 좋은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