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강생 후기

[체험후기]

값진경험을 하고 왔습니다. ~서울포럼후기 올립니다.!

  • 김지현
  • 2014-10-01

안녕하세요? 저는 2014년 9월 25일 목요일에 서울 포럼 현장속기체험에 참석한 김지현 입니다.
서울 포럼!!! 다시는 경험하고 싶어도 절대 경험할 수 없는 그야말로 ‘황금 같은 값진 경험’을 하고 온 날이었습니다.
때마침 한글속기 시험이 끝난 지 얼마 안 된 시점이었고, 뭔가 속기에 대해 여러 가지로 광범위하게 경험을 하고 싶은 마음이 가득했던 찰나에 컴퓨터속기학원에서 전화가 와서 받았더니 김동준 선생님이셨습니다. 김동준 선생님께서는 이번에 서울 포럼 현장속기체험에 참석했으면 좋겠다고 저에게 제안을 하셨습니다. 저는 흔쾌히 자신 있는 목소리로 무조건 참석 할 수 있다고 대답했습니다.
작년에 참석한 참관하는 식으로 진행되는 ‘세종로 포럼’보다는 360도 색다르게 직접 키보드로 쳐가면서 진행되는 체험이다 보니 조금은 긴장이 됐지만, 그래도 이 절호의 기회가 주어졌는데, 이 기회를 절대 피해서는 안 되겠지만, 피할 수 없다면 무조건 즐기자는 마음으로 나의 속기실력을 어김없이 이 곳, 서울 포럼 현장속기체험의 자리에서 마음껏 발휘를 해 보자는 다짐을 제 자신에게 굳게 하였습니다.

어느 덧, 서울 포럼 현장속기체험 하는 날이 다가왔습니다. 평소에는 아침 8시정도에 일어나는 편이었지만 그 날 만큼은 무조건 새벽 4시에 일어나서 가야겠다는 굳은 결심을 전날 밤부터 했었기에 알람 맞춰놓은 소리에 후딱(?) 일어났습니다. 일어나는 순간은 엄청 피곤했지만 그렇다고 피곤하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정말 꿈같은 현장속기체험의 기회를 내팽개친다는 것 자체가 무조건 있을 수 없는 일이고, 그 일을 상상하기 싫었기에 저는 피곤함을 무릅쓰고 설레는 마음, 무한 기대하는 마음으로 일어나서 분주하게 집에서 나설 준비를 했습니다. 아무래도 서울 포럼 현장속기체험을 하게 되는 장소인 신사역 ‘리버사이드 호텔’까지는 거리가 좀 멀었고, 거기에다가 초행길이었기에 조금은 찾아가는 과정에서 헤맬 수도 있다는 각오를 했지만, 그래도 최대한 지각 하는 일 없이 일찍 나와서 그 곳에 도착해서 기다려야 되겠다는 마음을 먹었습니다. 그 부푼 마음을 가득 안고 도착을 해 보니 6시 15분정도 되었습니다. 호텔 입구로 들어서서 7층에 도착했을 때, 강연 준비가 분주하게 진행 중이었습니다. 저는 잠시 기다리면서 오늘 서울 포럼 현장속기체험을 하게 될 강연 주제가 어떻게 되는지 파악을 해 봤더니 ‘가족을 춤추게 하는 정리의 힘’이라는 주제로 한국수납정리개발연구원장 정길홍 강사님께서 강연을 진행하는 날이었습니다.



몇 분 정도 기다리다보니 저랑 같이 현장속기체험을 하게 될 손영옥 님이 오셨습니다.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조금 더 기다렸더니 현장속기체험을 담당하는 안상현 선생님께서 오셔서 현장속기체험을 진행하기 위해 노트북 세팅을 하고 난 후 진행방식과 주의할 점들을 간단하게 설명해 주셨습니다. 저랑 손영옥 님은 선생님께서 설명해 주시는 말씀을 들었고, 체험하는 순간순간에 조금이라도 더 부드럽게 타자를 치기 위해서 가볍게 손을 풀면서 손영옥 님이 농담 아닌 농담으로 ‘오늘 잘 안 쳐진다고 해서 절대 욕하는 거 없기’로 저에게 얘기를 했습니다. ^^ 저는 웃으면서 무조건 알겠다고 약속을 했고, 그 약속 흔쾌히 받아주기로 다짐하면서 강연을 시작하기 만을 기다렸습니다. 강연이 시작되기 직전, 사회자 분께서 강연에 대해 소개하고 강연에 참석하신 참석자 분들 한 분 한 분 소개하고 나니 어느 덧 정길홍 강사님께서 등장하셔서 강연이 시작되었습니다. 이제 드디어 올 것이 왔다고 생각을 하니 갑자기 저도 모르게 조금은 긴장이 되었고, ‘강연을 진행하시는 강사님이 제발 최대한 우리가 알아듣기 쉽게 발음했으면 좋겠다.’ ‘강연을 진행하는 도중 갑자기 랩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등등..... 강연이 시작되기 거의 직전인 짧은 순간에 별의 별 생각이 다 들었습니다. 그래도 이 별의 별 생각이 다 드는 불안한 생각과 마음을 가라앉히고 최대한 ‘침착하자! 침착하자’고 제 자신에게 속으로 주문을 외우며 강사님께서 하시는 말씀을 키보드로 받아 쳐 봤더니 정말..... 막상 따라 치기 힘든 건 기본이었고, 그때 그 순간을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멘 To The 붕’이라고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ㅠㅠ 그 순간 들었던 생각이 ‘그래도 새벽에 일찍 일어나서 여기까지 왔는데 여기까지 온 발걸음이 제발 헛걸음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하면서 저는 포기하지 않고 ‘강사님께서 말씀하시는 강연내용을 전부다 받아치기는 당연히 힘들겠지만, 이 순간만큼은 무조건 내 자신에게 기대에 부응할 만큼만이라도 치자’는 마음을 굳게 먹고 제 나름대로 최대한 무한 집중해서 한 땀 한 땀(?) 쳤습니다. 탈자, 오자.....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정말 장난 아니게 많았습니다. ㅠㅠ

그렇게 맨 처음 10분정도 치고 나서 손영옥 님이랑 교대를 했습니다. 물론 저랑 같이 체험을 하게 될 손영옥 님도 저와 같은 생각과 부담이 꽤 컸을 거라 생각합니다. 교대를 해서 치게 된 손영옥 님도 저와 마찬가지로 완전 꼬이는 건 기본이었고 탈자, 오자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았지만, 그래도 저와 똑같은 입장이기에 이 상황을 무조건 긍정적으로 100% 아니 200%, 500%, 1000% 이해해 주는 너그러운 마음으로 체험에 임했습니다. 그렇게 멘붕의 연속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10분가량씩 교대하면서 정신없이 키보드를 두들겼습니다.
어느 덧, 약 45분정도로 진행된 강연이 끝났습니다. 끝나고 나서 저랑 손영옥 님이랑 같이 열심히 타이핑한 강연내용을 확인해 봤더니.....
차마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부끄럽게 탈자, 오자가 많이 났었고, 심지어는 이게 도대체 뭐라고 쳤는지 도통 알 수 없는 단어와 외계어(?)도 나왔습니다. 저는 왠지 모르게 담당하는 선생님께 죄송한 마음이 많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선생님께서는 너그럽게 이해해 주시면서 저희들에게 강연을 진행했던 음성파일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시 들어가면서 탈자, 오자 없이 띄어쓰기와 문장부호(마침표, 느낌표 등등...) 까지 최대한 꼼꼼하게 깔끔하게 수정해서 일요일까지 보내달라고 하셨습니다. 그렇게 그 날 서울포럼 현장속기체험은 멋지게 훈훈하게 마무리 했습니다.

저는 서울포럼 현장속기체험을 통해서 더욱더 속기에 대한 자부심과 열정이 더 강해졌다고 확신합니다.
대부분 속기를 한다면 ‘들은 그대로 받아친다.’라고 생각을 할 수도 있겠지만, 무조건 받아치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어느 정도는 ‘내가 받아친 내용의 지식과 뜻, 흐름을 정확히 이해를 해야만 이게 진정한 속기사가 되는 지름길이구나.’ 라는 생각을 했고, 이제부터는 제가 생각했던 그대로 실천을 하여서 나중에 진짜 현직속기사가 되어서는 이런 부분으로 실수하는 부끄러운 모습을 보여주지 말자는 다짐을 했습니다. 정말 이 체험의 자리가 그냥 참석했다가 그냥 돌아가는 의미 없는 자리가 절대 아니었음을 느꼈고, 이 체험을 계기로 앞으로 이런 유사한 체험의 기회 또는 그 밖에 속기와 관련된 일이 협회에서 주어진다면 무조건 앞장서서 지원해서 다양하게 경험을 쌓아 보고 싶고, 그 쌓아온 경험들을 토대로 지금보다 더 백배 천배 발전하는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 열심히 최선을 다해 노력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속기와 더욱더 친해지면서 하나하나 알아나갈 수 있었던,속기의 매력에 대해 많은 것을 배우고 깨달았던 뜻 깊은 하루였습니다.

저에게 이런 황금 같은 서울포럼 현장속기체험이라는 기회를 주신 김동준 선생님~ 그리고 현장속기체험하면서 밝은 얼굴로 친절하게 이것저것 알려주시고 조언해 주신 안상현 선생님~ 정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그리고 저랑 같이 현장속기체험에 참석해서 열심히 키보드를 두들겨 주신 손영옥 님~ 수고하셨습니다. ^^ 앞으로 속기에 대한 다양한 매력을 여러 가지로 느껴보고 싶은 다른 분들도 열정을 다해 참석할 수 있는 현장속기체험의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