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강생 후기

[체험후기]

현장속기 체험 후기입니다! - 연세대학교 토마 피케티 초청강연 -

  • 강정훈
  • 2014-09-22


안녕하세요. 저는 속기지망생 강정훈입니다. 속기사들의 실제 근무가 어떻게 이뤄지는지 궁금해서 신청을 했고 당첨되었습니다. 처음 연세대 백주년기념관에 가서 한 분을 만나고 들어가 준비 과정을 보았습니다. 촬영하는 속기사님, 그리고 오늘 속기하실 여성 속기사 두 분이 오셨고, 그 다음으로 박정웅 선생님이 오셨습니다. 이번에 강의하시는 분이 외국인 교수라서 녹음기로 듣고 2인 1조로 10분에 교대하며 진행하는 방식입니다. 속기사님이 속기 키보드로 강의내용을 쳐보라고 하셨는데, 그 때 속기 키보드가 없어서 못 친게 아쉽네요 .:(



강연이 시작되고 속기하는 것을 바라봤는데 대단했습니다. 1급 파일보다도 더 빠른 말을 오타까지 수정해가며 치는 것을 보니까 역시 이 정도 실력을 갖추지 않고서는 할 수 없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동시에 자괴감도 들었구요. 제가 속기 공부를 현재 2년째 했는데 아직도 속기는 어렵다고 느낍니다. 여담으로 강연 내용은 제가 경제에 좀 무지해서 별로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토마 피케티의 강연은 훌륭했어요.



강연이 끝나고 속기사분들의 조언을 들었습니다. “속기사가 모든 내용을 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중요한 것은 맞춤법이지요” 좋은 말씀이었습니다.
현장속기 체험을 통해 느낀 것은 속기사는 여러 시사상식을 알기 위해서 다방면으로 노력해야 된다는 것과 욕심을 좀 버려야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원래부터 알고 있으면서도 소홀한 면이 많았지요. 신문을 별로 가까이하지 않았으니까요. 반드시 개선해서 훌륭한 속기사가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