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기 합격수기
[조** 회원님] 전라남도 목포, 속기사 합격후기
- 관리자
- 2022-07-15
안녕하세요. 이번에 목포해양안전심판원에 합격하게 된 조00이라고 합니다. 일단은 제가 살고 있는 지역 해양안전심판원에 합격하게 되어서 너무 기쁘네요. ^^
우선 저는 대학교 4학년 때부터 공부를 시작해서 19년도에 3급, 2급을 취득한 후 의회와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일을 하면서 자격증 공부를 동시에 했었습니다. 이후 군의회에서 일을 하던 중에 1급 합격을 했고, 1급 자격증을 취득을 하니 자신감이 생겨서 여러 기관에 지원도 하여 면접도 보고, 또 현재 기관에 충실하며 업무를 했었던 것 같습니다. 끊임없이 도전하다 보니 큰 공백기 없이 속기사로서 일을 할 수 있었고, 또 협회에서 진행하는 프리랜서 속기 업무도 동시에 하면서 제 실력을 더 키워갈 수 있었습니다.
제가 소지한 자격증은 컴퓨터활용 2급, 워드프로세서(단일등급). 비서1급, 수사속기3급, 한국사, ICDL 등 여러 가지 자격증이 있지만 이력서를 작성할 때는 컴퓨터 관련이나 비서, 수사속기 정도만 기재를 했고, 다른 자격증은 큰 영향을 주는 게 아니어서 굳이 적으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이번 해양안전심판원 같은 경우 자기소개서, 직무수행계획서 그리고 근무성과 등 추가로 작성해야 할 서류들이 있었습니다. 제 기억을 되살려서 최대한 세세하게 적으려고 노력했고, 솔직하게 적었던 게 좋은 방향으로 적용됐던 것 같습니다. 면접은 2대1로 진행이 되었고, 속기사로서 일했던 근무경력이나 이런 것 보다는 제 개인에 대한 질문이 많았고, 제 생각을 말해야 하는 질문들이 많아서 순간 당황했지만 차근히 답변을 이어나갔던 것 같습니다. 또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을 할 때 “제가 조선해양 관련 학과를 전공해서 용어에 대해 좀 더 친숙해서 잘 해낼 자신이 있다고” 제 어필을 했던 게 긍정적으로 작용되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면접은 보면 볼수록 많이 느는 것 같지만 아직까지도 어렵게 느껴집니다. 1분 자기소개나 지원동기. 왜 속기사가 되었는지?, 근무하면서 힘들었던 적은 없었는지 등 누구나 물어볼 법한 질문은 꼭 숙지를 해 가셔야 하고, 또 협회에서 주시는 면접자료를 참고하면 비슷한 질문들이 꽤 많습니다. 그런 것들은 꼭 정리를 하셔서 따로 파일을 만들어 놓으시는 걸 추천합니다.
‘실업급여 받으면서 좀 쉬지.’ 라고 저 또한 많이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그게 과연 행복할까?에 대해 항상 고민을 했고, 그 시간에 차라리 속기사로서 경력을 더 쌓아보자라는 생각으로 기회가 있으면 무조건 도전을 했던 것 같습니다. 기차, 버스를 타고 멀리 있는 기관이어도 면접을 봤던 게 큰 도움이 됐었고 후회 없이 열심히 살았다는 생각에 뿌듯했습니다.
자격증 시험이 준비하는 기간에 비해 10분 만에 끝나는 게 너무 잔인하다고 생각이 들지만 긴장하지 않고 제가 준비한 걸 다 보여주자는 생각으로 도전하면 취득할 수 있습니다. 저는 공부할 때 속도적응에 큰 비중을 두었습니다. 시험 1달 전에는 1급을 1.2배로 들으면서 시험장에서 1급을 들었을 때 느리게 들리게끔 연습을 했고, 어려운 단어나 자주 나오는 단어는 약어보다는 단타로 연습을 하면서 시험장에서 긴장을 해서 약어가 바로 안 눌려도 단타로 충분히 칠 수 있게끔 훈련을 했습니다.
속기사로서 근무하는 동안에는 제가 기간제근로자다보니 기간이 끝나면 어차피 떠나는 사람이지만 그래도 항상 먼저 나서서 도와주려는 자세로 근무에 임했고, 직원들과도 함께 어울리면서 친하게 지내려고 노력했습니다. 다른 기관을 가더라도 제 이미지가 그대로 남아있을 것이며, 기관들끼리 연락을 하면서 저에 대해 물어보는 경우도 종종 있었기에 항상 착실하게 업무에 임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제가 목표로 하는 기관에서는 면접 경험만 있고, 합격을 하지 못해서 아쉬움이 많이 남지만 포기하지 않고 계속 도전하다 보면 언젠가는 될 거라는 확신으로 지금 현재를 즐기면서 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