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자바 아카데미

안녕하세요

 

저는 이번에 외교부 속기사로 합격하게 돼서 

예비속기사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해서 적어 봅니다!

매일 눈팅(?)만 하고 나가던 카페에 글 쓰려니 되게 어색하네요. 
그래도 저도 카페에서 도움 많이 받은 만큼 자세히 적어 볼게요..!

 

자격증) 2019년 2월에 키보드를 처음 구입해서 2019년 하반기에 3급, 2020년 상반기에 1급, 2급 자격증을 땄고, 
2021년 상반기에 수사속기시험이 온라인으로 열렸을 때 수사속기1급 자격증을 취득했어요 
속기 자격증 외에는 워드프로세서, 컴활1급, 비서1급, 한능검2급 가지고 있었습니다!

 

경력) 경력은 2년 조금 넘게? 꾸준히 경력을 쌓았던 게 면접 볼 때 도움이 됐던 것 같아요. 

 

전 처음 3급 자격증을 따고 소리자바 자막방송센터에서 1개월 교육 받고 2개월 인턴 하다가
고향에 의회 기간제 속기사로 근무할 수 있게 돼서 다시 고향으로 왔어요. 
요즘은 자막방송속기사도 재택으로 많이 되는 것 같던데 피곤하긴 했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동기언니들이 너무 웃기고 잘 맞아서 재밌게 일했던 것 같아요!(동기사랑 나라사랑!)

 

고향에 와선 의회 기간제 기간이 1개월이었는데 근무하면서 1급 자격증 합격 결과를 확인했어요. 
그래서 기간제 기간이 끝나자마자 실무교육을 받고 협회에서 서사대 자막속기 프리랜서로 일할 수 있었어요! 
프리랜서의 장점은 한 달에 몇 번 일 안 해도 경력기간은 길게 인정되는 거? 전 7개월인가 일주일에 1-2번씩 했어요. 

 

다른 프리 일은 청각장애인생애지원센터에서 원격으로 고등학교 수업 실시간 교육속기도 8개월? 정도 했어요 
개인적으로 청생원에 근무했을 때 재밌기도 했고 속기사로서 젤 자부심 가지고 일했던 때 같아요 ㅋㅋ
(실시간으로 내가 놓치면 학생도 같이 수업내용을 못 듣는 거니까 1급 이상 실력 갖추신 분이라면) 다음에 공고 올라올 때 지원해 보시는 거 추천드려요! 

밑에 속기 하면 학생한테는 위에 창만 보이는 식이었어요. 

 

제 지역구 의회도 기간제로 2번 갔었는데요, 짧게 짧게 여러 군데를 다녀봤지만(?) 제가 생각한 최고의 근무지는 의회인 것 같아요 ㅎ
사람도 그렇고 일도 그렇고 재미도 그렇고!

아마 전 외교부 안 됐으면 의회속기직 공부했을 거예요.ㅎㅎ

 

마지막 경력은 법원에 속기는 아니고 행정으로 4개월? 정도 출근하고 있었어요. 
그러다가 외교부 속기사 공고를 보고 지원해서 서류 통과하고, 면접까지 보고 최종 합격 소식을 들었습니다!

면접) 면접은 3:1로 10분간 봤고 난해한 질문은 없었어요. 
시작은 자기소개, 끝은 마지막 하고 싶은 말, 다른 건 자격증 따는 데 걸린 시간, 용어공부 방법 등등
당연히 안 될 거라고 생각하고 가서 그런지 긴장을 안 한 게 도움이 된 것 같기도 하네요 ㅎㅎ

 

아! 면접자료는 협회에서 받았어요. 면접 보시기 전에 막막하잖아요?

그럴 땐 협회를 애용하세요. ^^

쓰다 보니 길어졌는데 결론은 신원조회까지 마치고 이제 출근한 지 이틀 됐어요! 
경찰청 신원조회가 3주에서 4주 걸릴 거라고 하셨는데 3주 조금 넘게 걸린 것 같아요
그 사이에 조금 쉬면서 친구들도 만나고 했는데 정신 차려 보니 출근해서 근무 중이네요 ㅎ

모든 게 새롭고 특히 외교용어가 낯설어서 공부하느라 하루가 다 가는 것 같아요ㅠ
그래도 계속 듣고 일하다 보면 익숙해지는 날이 오겠죠!

 

'철근 콘크리트' 치기 힘들어하던 때가 있었는데 
지금은 별거 아닌 것처럼요 ㅋㅋㅋㅋ

마지막은 제 자리 사진이에요 ㅎ
다음에 또 적응하고 여유가 생기면 글 적으러 올게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