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자바 아카데미

안녕하세요.^^

카페에 글은 처음 쓰는 것 같은데요. 혹여나 저와 비슷한 상황을 겪고 계실 분들을 위해 조금이나마 응원과 위로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한 자 한 자 적어볼게요!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이번 법원 전문 임기제 공무원 채용 부문에 최종 합격하였고, 20대에 회사를 다니다가 느지막이 속기를 시작한 케이스입니다.

 

먼저 궁금해하실 자격증과 경력 말씀드릴게요.

속기 자격증으로는 한글속기 1, 2, 3급과 수사 속기 2급 보유하고 있고, 그 외에는 오피스 자격증이라고 불리는 자격증들을 보유하고 있어요. 저 같은 경우에는 속기 이외 자격증은 속기사 이전에 취득한 것이라서 필수라고 말씀드리기는 어려울 것 같고, 최종 목표로 두고 계시는 기관에서 어떤 자격증을 필요로 하는지 확인하신 후 취득할지 여부를 판단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경력은 소리자바 자막방송센터 인턴, 교육 속기, 경찰해바라기센터(메인) 이렇게 세 군데에서 경험치를 쌓았고 법원 경력은 없었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속기협회 채용정보를 보고 지원하기도 하고 또 직접 찾아다녔기 때문에 공백 없이 경력을 쌓을 수 있었는데요. 중간중간 법원 공고가 올라오면 서류를 작성해서 제출했습니다. 이때는 최종 합격을 목표로 한다기보다는 서류 넣는 연습을 한다는 생각으로 제출하였고, 이 경험이 바탕이 되어서 처음으로 합격한 서류 전형과 첫 면접에서 합격이라는 성과를 얻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전에 우연한 기회로 참가한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적이 있었는데요. 그때 제가 이런 문구를 적었더라고요.

"먼 훗날 거울을 보았을 때 그 속의 나는 행복한 미소를 머금고 있기를 기대해 보겠습니다."

아직 속기서기보라는 넘어야 할 과제가 남아 있지만 어떻게 보면 저는 저와의 약속을 조금은 지킨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회사에 다니면서 속기사를 준비하시는 분들, 혹은 30대에 속기사를 고민하고 계시는 분들께 제 경험이 적게나마 희망과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늦었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원하시는바 모두 이루시길 기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