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기 합격수기

[속******* 회원님] 2024 5월 VOD연수, 6월 재시험 후기

  • 관리자
  • 2024-06-25

안녕하세요!

항상 여러분께 많은 도움을 받고있는

속기사끼나가사끼입니다. 

저도 드디어 뭔가를 해서 후기라는걸 쓰게 되는 날이 오네요

제가 속기키보드를 구매할때 했던 생각은

이걸로 할수있는건 뭐든 다 해보자! 였어요.

분명한 목표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이해하지만

저는 일단 어떻게든 빨리 실무에 뛰어들어

경험을 쌓고 싶었고, 그러다보면 모든게 점점

익숙하고 능숙해질거라고 생각했어요.

사실 맞는지는 모르겠지만요. 

그래서 연수 자격을 충족하고 가장먼저 올라온

5월 VOD연수를 냅다 신청해버립니다.

과제가 있대서 화강도 일시정지해버립니다!

그리고 수업을 들었어요

5월연수에서는 인터넷강의 자막작업의

수업비중이 아주 높았어요.

제가 얼마전에 사진을 다 날려먹어서

만료된 임시파일뿐이라 화질이 구려서 죄송해요..

일단 처음 이용해본 툴은 헐 너무신기해!

완전재밌어! 약간 이런 느낌..이었습니다ㅋㅋ

화면에 따라 발화를 나누고 수정하는 작업인데

말하는 타이밍이 자막 타이밍이랑 같아야해요.

소싯적 아이돌 오빠들 영상 왼종일 끼고

야매 사운드프로그램 만지작거리고

영상편집 프로그램 만지작거리던 저이기에ㅋㅋ

조금은 익숙했고, 보기좋은 정확한 자막으로

다듬어가는 과정이 재미있었어요.

그치만 최우선 조건 역시 보기좋은 정확한 자막을

만드는거였기때문에, 케이스별로 기준이 정립된게

아닌, 주관이 개입해야하는 부분이라

그런 애매모호한부분들이 오히려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과제를 피드백하는 담날 수업에서

최대한 많은 경우에 대한 설명을 필기하려고 했어요.

근데 그래도 때때마다 달라지는게 많았어요

아직도 어려운 부분이에요. 

필기노트는 아주 엉망진창이지만ㅋㅋㅋㅋ

이렇게 메모해놓으면 나중에 검토할때 좋아요.

열심히 한다고 했는데, 5월 테스트는 광탈해버렸어요.

제출기한인 9시를 꽉 채웠는데도

벡터.. 뭐.. 도함수.. 그게 먼데요 선생님..... 

거의 계속 이런 반응이나 하고 못알아들었거든요..

수포자는 울어요..

테스트하면서 한가지 배운건,

대입 입시 강사님들 발음이 정말또렷하고

발성이좋으시다는거에요.

테스트 문제로 나온 대학강의 교수님들은..

네...? 뭐라고요....? 예...? 의 연속..

하긴 저만해도 대학교때 교수님을 생각해보면

그렇게 또랑또랑 수업해주시는분들 안계셨더랬죠

그리하여 바로 다음달에 2차 테스트에

재도전해봤습니다.

한번 연수를 수강한 사람들은 재수강은 안되고

약간 뭐랄까 탈락자들의 임시거처소같은..

오픈톡방에서 재시험공지를 기다리게 돼요.

그러면서 과제를 같이 받아 연습할수 있는데

그러려면 재수강을 안하더라도 웍스파이에서

연수프로그램은 신청하셔야합니다.

그리고 과제를 하기위한 로그인정보는 모두

본수업때와 동일하니 잘 메모해두세요!

그거 질문하시는분들이 꽤 많으셨어요.

저는 사실 그 과제를 다 하진 못했어요.

근데 답지는 다 봤어요. 

영상을 보면서 답지를 띄워놓고 같이 보면

이부분에서 이렇게 꼬였는데 요렇게 정리됐네,

하는 포인트들을 여러군데서 찾을수 있었어요.

그리고 후달달 떨리는 마음으로 재시험을보고,

이번엔 꼭 붙겠다는 마음으로ㅠㅠ

필기노트 뒤져가며 놓친거 없는지 몇번이나 확인후

이제 진짜 난 더 할수있는게 안남았다 싶을때

제출을 했습니다.

그래놓고 까먹을 쯤 되니

아주 반가운 합격문자가 왔답니다.

시험본게 저번주 월요일이니까

결과 나오기까지 열흘에서 넉넉히 2주쯤 잡으시고

기다리시면 적당할 것 같아요.

VOD연수는 한글속기시험과 무관하고,

일구하기도 어렵고 단가도 싸서 돈 안된다.

저도 이런 카페글 정말 많이 찾아봤는데요.

우선 저는 지금 일로써 할수 있는 능력이 하나

생겼다는 자체로 기쁘구요.

그리고 동굴같던 한글속기를 잠시 뒤로하고

하나하나 결과물을 만들어냈던 VOD 연수가 저한텐

어떤 동기부여를 해줬던것같아요.

사실 속기시험을 준비하는 과정은

이겨야할 상대방도, 내이름 달고 나온 결과물도 없는

정말 자신과의 지지부진한 싸움의 연속이잖아요.

근데 그 과정에서 경험해본

어떤 완성된 작업물의 제출이라는게,

생각보다 성취감있고 좋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래서 다른일도 하려면 얼른 실력을 쌓아야겠다

하는 생각이 들었구요.

망설이시는 분들 계신다면 저는

VOD연수 추천드려요.

큰 돈이 되지 않더라도,

시간과 공간제약이 없는 재택근무라는점은

역시 너무나 큰 메리트가 아닐까 싶습니다.

얼른 작업 시작하고싶네요.

작업하게 되면 그 후기도 언젠가 올려볼게요!

제가 말이 많아서ㅠ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두 준비하시는것 다 잘되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