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자바 아카데미

 

안녕하세요? 

 

대전 지방법원 천안지원에서 행정직으로 2개월 간 근무를 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 소리자바 아카데미 도현 강사님을 통해서 대전지법 천안 지원을 소개 받았고 

속기직이 아닌, 행정직이라서 조금 망설이긴 했지만 연락을 받았을 때는 4월 말이었고 

시험결과를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에 2달 계약이니까 공공기관 경력이라도 쌓자!  하는 생각으로 

흔쾌히 근무하겠다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요구하는 자격증은 컴활과 워드 같은 기본 사무 자격증이었습니다. 

저는 예전에 자격증을 취득해 두었기 때문에 지원 후 일주일도 안 돼서 채용 확정이 되었습니다. 

 

근무지는 천안인데, 본가는 인천이라 출퇴근이 걱정 되었지만 대전지법에서 감사하게도, 

관사 제공을 해주셔서 관리비만 내고 룸메와 알콩달콩 지내고 있습니다. 

 

타지 생활은 처음이라 무섭고 떨렸는데 법원에 근무하시는 분들이 너무도 잘 챙겨주시고

룸메도 좋은 사람이라 괜한 걱정이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챙겨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

 

제가 근무 하는 부서는 형사과입니다. 

울그락 불그락 아저씨들만 가득할 줄 알았는데 여기는 경찰서가 아니라 법원이죠! 

다들 너무 친절하시고 잘 챙겨주시고 마음이 정말 따뜻한 분들만 있는 거 같아요! 

형사과 뿐만 아니라 다른 부서의 과장님, 계장님, 실무관님 등등 모두 잘 챙겨주셨어요

 

업무는 속기직이 아니기 때문에 약식계에서 매일 아침 사건입력 업무와 판사님께 올려드리는 일, 

송달업무, 검찰청으로 기록 인계하는 업무 등을 맡아서 하고 있습니다. 

단순 반복 업무이기는 한데, 법 관련 일이기 때문에 꼼꼼히 체크해야 해서 지루할 틈도 없고 할 일이 되게 되게  많았습니다. 

 

첫 근무 후 2개월 간 근무하기로 계약을 했고 연장도 해 주신다고 했지만 

저는, 속기 관련 경력을 쌓고 싶어서 좋은 곳이지만 6월 말 근무로 대전지법 천안지원을 떠나기로 했습니다. ㅠㅠ

좋은 분들과 일을 하게 되어 두 달은 너무 짧게 느껴졌어요

 

법원 속기사를 꿈꾸고 있는 예비 속기사분들은 

협회나 아카데미에서 취업 지원 연락을 받았을 때 법원 행정직이라고 거절하지 마시고 

생각 한 번은 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행정직 2개월 뿐이지만 추후 법원 임기제 지원이나 타 법원에 지원할 때 경력으로 들어가니까요.

분명히 도움이 되는 날이 있습니다. 

 

근무를 하고 있을 때 한글속기 합격 발표를 받았고 공부를 시작한 지 6개월만에 2, 3급을 동시 취득했다는 사실에, 

법원 식구들이 다 대단하다고 얘기해주시면서 다음에, 꼭 법원에서 다시 만나자고 해주셨습니다. ㅠㅠ

 

저는 6월을 잘 마무리하고 7월에는 어느 곳에서 일을 하고 있을지 모르겠지만 

기회가 된다면 다시 한번 취업후기를 작성해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근무했던 곳 사진 몇 장 첨부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