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자바 아카데미

안녕하세요? 

 

인천지방법원 부천지원에서 2개월, 본원에서 1개월 한시임기제로 근무한 후기입니다.
많은 내용을 담고 싶었지만 기억나는 대로 적어보겠습니다. 
법원 희망하는 분들에게 조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세 가지로 이야기로 풀어나가 보려고 합니다. 

첫 번째 : 법원에서 어떤 일을 하였는지?
두 번째 : 근무환경은 어땠는지?
세 번째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

 

<첫 번째 이야기입니다.> 
저는 재판속기가 아닌 행정지원을 맡았습니다.
2개월 근무로 계약을 하였으나 1개월 더 연장되어 부천지원에서 본원까지 근무할 수 있었습니다.
3개월 동안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속기 자격증 외 요구하신 자격증은 컴활이었고

저는 컴활 2급을 예전에 취득했었습니다.

 

아무래도 행정 및 사무 관련된 일이다 보니 기타 자격증으로 보시는 것 같습니다.
법원에서는 '재판사무시스템' 프로그램을 사용하는데

문건입력이라 업무에 대한 이해와 사용법을 숙지하시면 누구든지 할 수 있는 업무입니다! 
속기 관련된 일은 아니었지만 추후 법원을 희망한다면 행정 쪽 업무도 경력을 쌓는 게 좋다고 하셨습니다!
근무를 하며 총 2번의 회식이 있었는데 그때마다 민형사과에서 속기사와 함께 근무하셨던

과장님과 계장님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아는 대로 들릴 테니 법원에서의 근무가 정말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합니다!!!

 

과마다 다르지만 근무시간은 9 to 5이거나 10 to 6 근무라고 합니다.
지원에서는 10시에서 6시까지 근무를 하였고 본원에서는 9시부터 5시까지 근무를 하였습니다.

법원 사정에 따라 다른 것 같습니다.  

법원에 오는 우편물은 총무과를 거치게 되는데 제가 있던 과에서 그것을 전달받는 시간이 점심시간 이후였습니다. 
본원에서는 우편물 문건 입력 외에 서면으로 접수되는 신건과 문건이 많아 9시부터 근무를 한 것 같습니다.

 

<두 번째 이야기입니다.>
저는 행정업무 경력이 없기에 잘할 수 있을까하고 염려하였는데

주변 서무 실무관님들과 계장님께서 많이 도와주셔서 금방 적응했던 것 같습니다.
실수하는 것을 워낙 싫어하는지라 여러 차례 묻고 검토해 달라고 귀찮게 굴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실수하여 경정 처리하거나 일이 복잡해지는 것보다 나으니 꼼꼼한 게 좋다고 하셨습니다.

 

근무하며 접하게 되는 생소한 단어를 찾아보기도 하고 손에 익을 수 있도록 근무 중 틈틈이 연습했던 것 같습니다. 
만자치기와 법원 내 직장문고에서 소설책을 빌려 읽기도 하였습니다.

일이 평소보다 적은 날은 제가 무료할까 싶어 배려를 해 주신 것 같습니다.
속기키보드가 익숙하다보니 키보드를 매일 들고 다녔습니다.
주변에서 속기키보드를 처음 보시는 분들도 계셨고 법원 속기직을 희망한다고 하니 응원도 많이 해 주셨습니다.

 

<세 번째 이야기입니다.>
소리자바 아카데미 선생님이 인천지법에 추천해 주셔서 기회를 갖게 되었습니다. 
많은 곳에 지원도 해봤고 면접까지 갔지만 최종 탈락의 쓰라린 경험도 있었기 때문에 
추천을 해주신다고 해서 100% 합격이라는 생각은 하지 않았습니다. 
긴장을 많이 하는 탓에, 아카데미에서 받은 면접자료를 여러 번보고 연습도 많이 했습니다.  
면접에서 좋게 봐주셨는지, 최종 합격을 하였습니다. 

저는 처음부터 법원을 꼭 희망하기 보다 다양한 경험을 쌓는 걸 목표로 했기 때문에 
아카데미에서 연락을 받으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적극적으로 경력을 쌓는 걸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좋은 실무관님, 계장님, 과장님들을 만나 3개월이 짧게 느껴질 정도로 행복하게 근무했습니다.
이대로 눌러앉고 싶은 생각도...ㅋㅋㅋㅋ

 

 

<마무리>
업무 강도가 높지 않았지만 오랜만에 하는 출퇴근이 힘들었는지 한동안 공부를 하지 못했습니다.

게으른 탓이겠죠.. 허허허..
1급 공부도 다시 열심히 하고 기회가 된다면 경력도 많~~이 쌓아야 할 것 같습니다.
2024년 1차 시험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시험 준비 잘하셔서 좋은 결과 있기를 바랍니다! 

 

다들 파이팅하세요:)

*제가 근무했던 장소와 책상, 공무원증 사진 첨부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