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강생 후기

[체험후기]

값진 경험, 10월 서울포럼 후기

  • 이인혜
  • 2018-10-31

안녕하세요? 이번 10월 서울 포럼에 가서 값진 경험을 하고 온 후기를 나눠볼까 해요. 이때까지 공고는 여러 번 봤었는데 실력이 안 돼서 매번 망설이다가, 이번에 3급 시험 보고 용기내서 처음 신청해봤는데 운 좋게 뽑혀서 갈 수 있었어요. 마침 9월 시험 발표일 이었던 10월 19일에 3급 합격을 확인하고 들떠 있었는데 서울 포럼 봉사도 그 날 오전에 연락을 받아서 하루 종일 기분이 너무 좋았어요. ^^

개인 노트북과 키보드 등의 준비물을 챙겨서 고려대학교로 갔어요. 도착하니 강연 들으러 오신 자원봉사자들께서 착석하고 계셨고 속기사 자리는 가장 뒤쪽에 별도 테이블이 마련돼 있었어요. 뒷자리라 잘 안 들리면 어떡하지 하고 걱정했는데 다행히 음향도 깨끗했고 자리 바로 옆쪽 벽에 스피커가 위치해있어서 듣는 데는 전혀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노트북 배터리가 없어서 전원을 연결했어야 했는데 멀티탭이 준비돼있지 않아서 살짝 당황했지만 지원 나오신 선생님께서 다 챙겨주시고 여러 모로 감사했어요. 

어차피 번문작업을 해야 하니 무조건 다 쳐야겠다는 생각 대신에 너무 빠를 때는 한 문장에서 강연과 관련된 핵심단어가 무언인지 그것을 우선적으로 캐치하고 넘어가라는 선생님의 팁도 많은 도움이 됐어요. 덕분에 한결 편안한 마음으로 시작할 수 있었고요. 혹시 몰라서 제 휴대폰으로도 녹음을 같이 했습니다. 

역시나 예상대로 강연하시는 교수님의 말씀이 굉장히 빠르셔서 처음에는 조금 버거웠지만 최대한 따라잡으려고 집중해서 끝까지 쳤던 것 같아요. 주제가 ‘세계화 시대의 교육’이었는데 자주 쓰는 약어들이 많이 나와서 좋았습니다. 평소에 SBS 8시뉴스로 듣고 치기 연습을 자주 하는 편인데 제 실력보다 빠른 속도의 말을 듣고 치는 데 조금 도움이 됐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다행이었던 건 속도는 빨랐지만 발음이 아주 정확하셔서 듣기가 편했어요. 생소한 단어가 나올 때는 스크린에 띄워진 강의 자료를 보며 채워 넣었고요. 그런 과정을 겪으면서 속기사가 단순히 들리는 것만 치기 보다는 주어진 환경을 잘 이용해서 기록해야 한다는 것도 깨달았네요. ^^ 영어 표현은 일단 한글로 다 적은 다음에 번문할 때 다시 수정했어요. 

집중해서 하다 보니 시간이 금방 지나가더라고요. 끝나고 나서는 함께 도시락 식사도 했고요. 많은 분들이 후기에 남겨주신 대로 맛있었습니다. ^^ 주말 동안 카페에 가서 번문 작업을 했는데 기능키를 써본 적이 없기도 하고 문장을 어느 정도 정리해가며 다시 듣고 채워 넣어야하니생각보다 굉장히 오래 걸리더라고요. 속기라는 게 쉬운 일이 아님을 다시 한 번 체감했습니다. ^^ 하지만 완성했을 때는 무척 뿌듯했어요. 속기 시작하고 이렇게 현장에서 경험해본 것이 처음이어서 값진 경험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기본 실력도 중요하지만 다양한 환경에서 경험을 쌓는 것 또한 정말 중요하겠다고 느꼈네요. 앞으로도 좋은 기회가 있다면 참여해보고 싶어요. 현장에서, 또 유선으로 여러 도움 주신 선생님들께도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