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자바 아카데미

안녕하세요? 저는 이번 세종로 포럼에 다녀온 학생입니다. 선생님께 세종로 포럼에 선정되었다는 전화를 받고 매우 기뻤습니다. 포럼 시간이 이른 아침이었지만 직접 현장을 본다는 생각에 설레는 마음으로 집을 나선 것 같습니다.

시작 20분 전에 도착했는데 속기사분들은 이미 장비 세팅도 끝나 계셨어요. 세종로 포럼체험은 속기사분들 가까이 앉아서 볼 수 있고 태블릿PC를 통해 속기사분들이 실시간으로 입력하시고 수정하며 송출하는 모습까지 볼 수 있었습니다. 한 분이 메인이 되어 입력하시고 다른 한 분이 수정하여 송출하는 모습을 동시에 보니 눈으로 보면서도 정말 신기했습니다. 사실 보기 전까지는 머리로는 알고 있었지만 가능할까 하는 생각을 하고 있었거든요. 그리고 무조건 다 받아치는 것이 아니라 불필요한 말들은 생략하고 필요한 부분에 관해서는 수정하여 기록하시는 모습을 보며 수업을 들을 때 선생님들께서 속기는 단순히 치기만 하는 작업이 아니라고 하신 말씀이 무엇인지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저였다면 치기도 정신없을 것 같은데 입력하면서 판단을 하실 수 있다는 게 존경스러우면서도 듣는 연습뿐만 아니라 다른 부분도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포럼의 내용은 지방자치단체에 관한 내용이었는데 속기를 준비하면서 다른 주제에 비해 많이 접할 수 있었던 주제여서 귀에도 잘 들어왔던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이른 아침시간에 처음부터 끝까지 집중하기는 쉽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연사님의 말씀은 약 1시간 조금 안 되었던 것 같은데 듣고 보는 것만으로도 많은 에너지가 필요했는데 속기사분들은 흐트러지지 않고 끝까지 집중하시는 모습이 대단했습니다. 또한 알고 있었지만, 질의응답 시간 동안 속기록이 검수 되어 출력까지 되는 모습은 감탄이 절로 나올 수밖에 없었습니다. 정말 너무너무 신기했습니다.

이번 체험을 통해 생생한 속기현장을 보면서 저도 언젠가는 오늘 본 속기사님들의 모습이 내 모습이 되고 싶다는 다짐을 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포럼 내내 친절하게 대해주시고 질문에 대해 성심성의껏 답변해주신 정호중, 신윤경 선생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