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강생 후기
[체험후기]
동기부여가 된 6월 세종로 포럼 후기^^
- 임신영
- 2016-06-20
안녕하세요. 2016년 6월 세종로포럼 현장속기 체험단으로 참가한 임신영입니다. 현재 저는 250자 자수반을 수강하고 있는데, 슬럼프를 겪은 이후 다시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마음을 더 단단히 잡기 위해 세종로포럼에 지원했습니다. 지원서를 간절하게 쓴 덕분인지, 먼 지방에 사는데도 불구하고 포럼에 참가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시작 시간이 이른 아침이었기 때문에 하루 전날 서울에 올라와 근처 숙소에서 묵었습니다. 혹시나 늦잠을 자서 지각할까봐 일부러 티비를 켜두고 잘 정도로 걱정했는데, 설레는 마음 때문인지 잠을 설쳐서 새벽에 절로 눈이 떠지더라구요.
약속 장소인 호텔 근처 시청역 앞에서 윤주호 선생님, 전새별 선생님과 인사를 나누고 회의장으로 향했습니다. 속기사분들께서는 미리 오셔서 장비 세팅을 하고 계셨고, 저희가 조찬을 먹고 있는 동안에도 회의록 작성 준비에 여념이 없었습니다. 테이블에 태블릿을 설치해 주셔서 실제 현장속기 진행 과정을 생생하게 엿볼 수 있었습니다.
조찬 후 김인수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께서 ‘국민권익위원회 110% 활용법’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하셨습니다. 생소한 내용이었고 발음을 알아듣기 힘들어서 치기 어렵겠다고 생각했는데 1시간 가까운 시간 내내 전혀 흐트러짐 없이 정확하게, 불필요한 말들은 생략하면서 여유롭게 치시는 속기사분들을 보고 정말 놀랐습니다. 한 분은 속기록을 작성하시고 다른 한 분은 오자를 수정하거나 탈자를 채워 넣으셨는데, 연사님의 강연이 끝난 직후 질의 응답시간에 속기록을 검수하고 완성하여 출력하시는 모습을 보고 절로 감탄이 나왔습니다. 집에서 5분짜리 녹음 파일에 쩔쩔매던 제 자신이 부끄러웠습니다.
질의응답 후,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인터뷰를 했는데 말주변이 없어서 이상하게 말한 게 마음에 걸리네요. 어쨌든 이번 기회를 통해 막연한 상상이 아닌, 생생하게 실전 경험을 해보니 확실히 내 목표가 와 닿았고, 많이 부족한 저를 더 채찍질해 줄 동기부여가 되었습니다. 아직 참여하지 않은 다른 학생 분들도 이 자리를 경험해 보시기를 추천합니다.
마지막으로, 이 자리에 참여할 수 있게 기회를 주시고 포럼 내내 신경 써서 챙겨주시며 친근하게 많은 것을 알려주신 선생님 두 분께 감사의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