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강생 후기
[체험후기]
10월 18일 세종로포럼 다녀왔습니다.
- 최문용
- 2012-10-22
안녕하세요? 10월 세종로 포럼에 속기봉사단으로 참가하게 된 최문용이라고 합니다. 이런 자리는 처음이라 약간 긴장이 되긴 하였지만 그것보다는 큰 기대감을 가지고 아침 일찍 일어나서 지하철 첫 차를 타고 일찌감치 도착하였습니다. 다른 참가자 분들도 일찍 오셨고 로비에 있으려니 선생님께서 오셔서 같이 입장하였습니다. 포럼시작 시간이 많이 남아서 그런지 홀은 비교적 한산했고 현장에서 속기를 준비하는 모습을 보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포럼 시작 시간이 다가오니 슬슬 홀이 북적거리기 시작했고 몇 분은 인사를 건네러 오시는데 전 깜짝깜짝 놀라서 뭐 어떻게 행동했는지 기억도 안 납니다. 그냥 인사하면 됐는데...
포럼이 시작되고 간단한 조식과 함께 한 분 한 분이 자리에서 간략히 인사한 뒤에 오늘 포럼의 특강연사이신 송석구 사회통합위원회 위원장님의 특강이 시작되었습니다. 속기사 분의 노트북 화면을 볼 수 있게끔 노트북과 연결된 작은 모니터가 테이블 위에 설치되어 간략한 설명과 함께 속기가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어떤 식으로 이루어지는지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2인 1조로 한 분이 낭독을 기록하시고 한 분은 수정 및 편집을 하시는데 거의 1시간 남짓의 긴 시간 동안 위원장님의 연설을 막히거나 밀리지 않고 차분히 속기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현직 속기사분들의 실력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역시 집에서 듣는 낭독 파일과 현장에서 들려오는 음성에는 여러 가지 차이점이 있었고 직접 확인해 보니 앞으로 공부할 때 어떤 식으로 하면 좋을지, 무엇을 고치면 좋을지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강연 내용은 사회통합과 사회지도층의 자세, 즉 소통과 복지에 대한 말씀을 주로 해 주셨습니다. 딱 대학생 수준인 제게는 듣기 좋은 포럼이었지만 다른 참가자 분들의 수준에는 약간 식상한 내용이 아니었나 생각을 해 봅니다.
강연이 끝나고 난 뒤 질문을 받는데 어떤 분인지는 잘 기억나지 않습니다만 질문내용 중 하나가, 이렇게 좋은 말씀을 해 주시지만 현 정권은 불통하고 있는데 (특히 두 분을 언급하시며 상당히 감정이 실린 게 느껴졌다. ) 이런 걸 어떻게 실천할 수 있겠느냐는 것이었습니다. 상당히 대답하기 까다롭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강연자님이 간단히 대답해 주셨습니다. “그러니 제가 더 나서서 국민들과 소통해야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무언가 앞뒤가 안 맞는 질답이 오가는 동안 속기록은 약간의 검토를 거쳐서 출력되었고 간단히 전체 사진 촬영이 끝나고 난 뒤 바로 전달될 수 있었습니다. 강연하신 위원장님도 벌써 속기록이 나왔냐고 감탄하시고 가셨습니다. 주요 인사 분들이 나가시고 간단한 소감 인터뷰를 하면서 오늘의 포럼 속기체험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습니다.
포럼이 끝나고 여러 가지 생각을 해 볼 수 있었습니다. 내가 저 자리에 있었으면 긴장하지 않고 잘 할 수 있었을까, 내용이 어렵고 시간이 길어지면 손이 많이 꼬일 것 같다, 긴 시간동안 집중력을 가질 수 있어야겠다, 앞으로 공부하는 방법은 어떤 식으로 변화를 가져볼 것인가...여러 가지 배울 점이 많았던 세종로포럼 현장속기 체험이었습니다. 아직 공부하시면서 한 번도 안 가보신 분들은 꼭 한 번 참석해 보시면 좋은 체험을 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좋은 기회를 주신 넷스쿨라이브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