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강생 후기
[체험후기]
8월 16일 세종로포럼 후기입니다. ^^
- 양세연
- 2012-08-17
안녕하세요? 저는 8월 속기체험단에 당첨된 양세연이라고 합니다.
홈페이지에 체험단 모집한다는 공지가 뜰 때 설마 내가 되겠어? 하면서 그냥 넘기곤 했었는데 속기를 계속 하다보니 실력은 늘지 않고 시험 날짜는 다가오고 답답한 마음에 되든 안되든 한번 신청이나 해보자하는 마음으로 신청해보았는데 당첨되었다는 선생님의 전화를 받고 좋아서 소리지를뻔 했습니다.
당일 날엔 들떠있어서 그런지 몰라도 새벽3시에 일어났는데 하나도 피곤하지가 않았습니다.
약속한 시간에 화상으로만 뵙던 박정웅 선생님과 같이 포럼에 참가하게 된 권도윤님을 만났습니다. 박정웅 선생님은 화상에서만 뵙다가 실제로 보게 되어서 반갑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했습니다. 박정웅 선생님이랑 수업을 많이 해봐서 인지 어색하지가 않았습니다.
호텔안으로 들어갔는데 다들 높으신 분들이 많이 계셔서 뭔가 이런 경험은 처음인지라 저도 모르게 경직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일찍 온 덕분에 속기사님들이 속기 준비하는 과정까지 볼 수 있었습니다. 포럼에 오기 전에 김두관 후보님이 어떤 분이신지는 알고 가야할 것 같아서 궁금한 마음에 인터넷에서 쳐봤었는데 인터넷에서 봤던 분을 실제로 보게 된다니 마치 연예인 만나는 기분이었습니다. 시간이 지나자 드디어 김두관 후보님이 들어오셨는데 한분한분 악수를 청해주셔서 저도 악수할 수 있었습니다. 간단하게 조찬을 먹는데 같은 테이블에 앉아계시던 분들이 속기에 대해 관심이 가지시며 대리님께 이것저것 물어보시곤 신기해하셨습니다. 왠지 모르게 옆에 있던 제가 뿌듯했습니다.
조찬을 먹다보니 포럼이 시작되었고 미리 앞에 설치된 작은 모니터로 실시간 속기록이 쓰여지는데 속기사님들의 빠르기와 정확도에 감탄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한분은 빠르게 작성하시고 한분은 꼼꼼하게 검수를 하시는 데 그저 놀라웠고 저렇게 되기까지 얼마나 많은 노력을 하셨을까 라는 생각이 들며 존경스러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모니터 보다가 후보님 얼굴보다가 속기하는 모습까지 세 가지 모습을 전부 다 보려다보니 정신이 없었습니다. 어쩌다 오타가 나도 바로바로 고쳐지고 말을 놓치게 되더라도 당황하시지 않고 치시는 데에서 멍해지면서 또 한번 감탄을 했습니다.
실력만 있으면 되는 줄 알았는 데 생각보다 속기사가 되려면 아는 상식 많아야하지, 청각 좋아야지, 집중력 강해야지, 끈기 있어야하지 등등 많은 자질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고, 확실히 집에서 공부하는 것과 현장은 다르다는 것를 알게되었습니다. 이번 포럼은 연설형식이 아닌 대화형식으로 이루어져서 그런지 다른때 보다 시간이 조금 많이 걸렸다고 하셨습니다. 포럼이 끝나자 곧바로 속기록이 쭉 나오는 것을 보고 다시 한 번 감탄했습니다. 여기 와서 감탄만 여러번하고 가는 것 같습니다.
포럼이 끝나고 기념촬영을 하고 두려워하던 인터뷰를 하게 되었는데 카메라가 나를 향해 있다는 게 너무 떨려서 찍고 찍고 또 찍게하고 말도 어버버거리고해서 대리님께 너무 죄송했습니다. 제가 뭐라고 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함께 포럼에 오게 된 박정웅 선생님이랑 권도윤 님을 만나게 되어서 너무 반가웠습니다. 포럼 참가 신청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말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집에서 공부하는 것과 현장은 다르다는 것을 확실히 느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렇게 좋은 기회 주셔서 너무나 감사합니다. 더 많이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