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강생 후기
[체험후기]
세종로 포럼에 다녀왔습니다.
- 이초롱
- 2011-08-19
이번에 세종로 포럼에 참석한 이초롱 입니다.
저는 작년 11월부터 속기를 시작했는데,
올 4월쯤부터 자수과정에 입문해서 지금까지 논설체190자밖에 진도를 못나갔습니다.
점점 속도에 힘이 부치기도 하고. 그러다 보니 나태해져서 연습량도 줄어들고....
그래서 마음을 다시 잡자는 의미로 이번포럼에 신청했습니다.
신청하고 나서도 내가 가도 되는 자리인가?? 가서 정말 뭔가를 느끼고 올까??
이런 저런 걱정을 했지만 이럴 때 아니면 속기사님들이 실제로 속기록을 작성하는 걸 볼기회가 없겠다는 생각이들어서 참석했습니다.
약속한 시간쯤 신광식선생님과, 강정걸씨와 함께 만나서 들어갔습니다.
신광식선생님은 무료강의 2달동안 뵈었던분이라 그런지 마치 담임선생님을 만난듯한 느낌이 들어 매우 반가웠습니다. 강정걸씨는 3급에입문하신지 2주정도되셨다는데 마냥 부럽습니다. 한달동안 열심히 하셔서 시험 꼭 붙으세요 ^^
오늘은 조달청장님께서 동반성장을 위한 조달정책의 방향에 대해서 말씀해주셨는데
저희는 테이블앞에 있는 모니터로 실장님이 속기록 작성하는 걸 볼 수 있었는데
직접보니 물론 속도도 속도지만 정확성이나 집중력이 중요하다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저는 5분낭독 들을 때도 뒤로 갈 수록 집중력이 떨어져 오타가 많아지는데 실장님께서 30-40분 낭독을 들으면서 치시는 것을 보고 정말 쉽게 생각할 게 아니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실장님께서 중간중간 조달청장님 얼굴을 보시거나 스크린을 보고 치시던데 제생각으로는 잘모르는 단어가 나올 경우 더 정확히 찾아내려고 연설자의 입이나 자료를 보신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듭니다. 가끔씩 모르는 단어가 나왔을 때는 눈을 찡그리신다거나 갸우뚱하며 치시는 걸 봤는데 그래도 못들은 것을 바로 바로 수정하시면서 치는 것을 보고 속기 실력을 쌓는 것 만큼 기본상식을 아는 것도 중요하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또 치시다가 조사 같은 것을 어법에 맞거나 내용이 자연스럽게 바꿔치시는 걸보고 약간의 센스도 필요하구나.. 느꼈습니다.
연설이끝나자마자 속기록이 나왔는데 13장이나 되는 분량을 보고 다시 한 번 놀랐습니다. 속기연습을 하면서 틈틈이 체력도 길러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말 이렇게 포럼 후기를 작성하면서 돌아보니 너무너무 값진 경험을 한것 같았습니다. 백번 듣는 것보다 한번 보는 것이 낫다고 실무를 보고 나니 저도 얼른 저자리에 속기사로 서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속기 연습을 하시다가 잘안되서 속상하신분들. 실무가 궁금하신분들. 선생님께 하고 싶은 질문이 많으신분들. 모두모두 신청해보세요. 정말좋은 경험이 될거라 확신합니다.
제가 글솜씨가 없어 제가 오늘 보고 느낀게 잘 전달될지 모르겠지만 속기사를 준비하시는 분들이 간접적으로 나마 실무 현장을 느끼셨으면 좋겠습니다.
모두모두 한달남은 시험 열심히 준비하셔서 앞으로 모두모두 좋은 속기사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