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강생 후기
[수강후기]
나의 나침반이 되어준, 중급, 고급 화상강의 후기
- 김*연
- 2025-01-19
안녕하세요!
속기를 처음 시작하고 사랑하는 미주 동포 여러분을 칠 때가 엊그제같은데
벌써 190자에 진입했네요 :D
앞서 많은 분들이 남기신 후기가 도움이 됐듯,
제 후기도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 후기 작성해봅니다.
1. 화강 신청 계기
저는 입문부터 150자까지는 수월하게 진도를 뺐던거같아요.
하지만 170자에 들어오고나서부터 극심한 정체기를 겪고 있었어요.
어찌저찌 울며 겨자먹기로 겨우 190자로 넘어갔습니다만..
190자에서 또 발목이 잡히더라고요.
그렇게 한달을 우울한 슬럼프 기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저는 계속되는 슬럼프를 빠져나갈 분위기 전환이 필요했고
내가 지금 잘 하고 있는걸까?
라는 끊임없이 되풀이되는 물음들에 대한 답이 절실한 상태였어요.
그래서 화강이라는 마지막 동앗줄을 잡아보기로 결정하고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참고로 저는 신청당시 190자를 공부 중이었고
카페에서 중급반부터 시작하는걸 권유한다고 봐서
중급반부터 시작했습니다.
2. 화강 시작
화강 시작 전에 가장 궁금했던,,,
하지만 정말 쓸데없었던 질문,,,
(다들 궁금했다고 해주세요)
막상 첫 화강수업이 다가왔을땐 정말 너~~~무 떨렸는데요ㅠㅠ..
전 제가 사시나무인줄 이날 처음 깨달았지뭐에요
(^o^)/~~
첫 테스트가 끝나고 한숨과 동시에 '망했다.'라는 생각이 들며
다시 자존감이 낮아지고 있던 찰나,
너무 잘했다고, 운지법이 교과서 같았다고
생각지도 못한 칭찬을 들어서
정말 자존감 회복이 많이 됐었습니다.
끊임없이 머릿 속에서 맴돌았던
내가 지금 잘 하고 있는걸까?
라는 질문이 한순간에 해소되는 순간이었어요.
혼자 공부하다보니 저 말이 절실히 듣고싶었던건지,
극심한 슬럼프에 많이 지쳐있던건지는 모르겠으나
부끄럽지만 실제로 울컥했답니다.(T^T)
그렇게 3주가 지났고,
저는 지금 190자반을 수강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고급반부터가 화강의 진정한 꽃이라고 생각해요
(약어 대환장 파티..)
(맨 앞은 화강 새테 자료라 좀 가렸어요 :D)
현재는 선생님께서
약어가 190자 속도에 맞춰서 나올 때까지 연습하라고 말씀해주셔서
- 아는 약어지만, 자연스럽게 나오지 않는 단어
- 아예 모르는 약어
- 단타가 어려운 부분
- 뜻을 모르는 단어
로 구분해서 형광펜으로 표시하고,
이걸 참고해서 단락치기 연습을 하고 있어요.
수업 듣다보면 저만의 긴장풀기 방법도 알게 되더라고요.
저같은 경우는 안그래도 수족냉증이 있는데 긴장까지 더해지다보니ㅠㅠ
손도 더 차가워지고 덜덜덜 떠는게 너무심해서..(;O;)
수업 전에 사진에 있는 손난로 인형을 데펴서
화강들으면서 틈날때마다 저인형을 조물조물 해주고 있어요.
(스트레스 볼 마냥 활용 중)
3. 화강 장점
● 객관적인 실력 평가 가능
저는 170자는 새테만 보면 78만 나와 가지고
170자 테스트는 망했다고 생각했었는데
왠걸... 테스트 잘 통과했었습니다.
(스피커이슈로 한번 떨어졌었네요... ^^! )
근데 190자때는 혼자 새테보면 88~90정도가 나와서
통과를 기대했지만.. 어림도 없었어요. 하하!
개인적으로 190자 첫테스트를 시원하게 말아먹어서 좀 충격이었습니다만
덕분에 약어가 많이 부족하다는걸 깨달을 수 있었어요.
이대로 그냥 다음자수로 넘어갔다면
부실공사(?)로 인해 210자에서 또 멘붕오는 상황이 계속 반복됐을거같아요.
새테 자료들은 선생님이 난이도 잘 골라주셔서 보기때문에 객관적으로 현재의 실력을 평가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 운지법, 약어 등의 피드백
많은 분들이 화강을 신청하는 이유 중 하나가
피드백일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혼자 공부하면서 제가 지금 올바른 자세, 올바른 운지법으로 잘 하고 있는 건지 등
내가 잘 하고 있는 걸까?가 가장 궁금했어요.
사실 화강 가격이 부담스럽지 않다면 거짓말이겠죠..?
저도 그래서 안들어야지. 생각습니다만
SNS에서 본 어느 분의 화강 피드백에
제가 잘못쓰고 있었던 운지법을 피드백 받으셨더라고요.
(이거 보기전까지 '함께' 검지랑 중지로 누르고 있었던 사람 나야 나.. ~)
그때 충격도 받고... 급격히 불안해져서 화강의 필요성을 느꼈던거같아요.
지금 수업받고 있는 190자 반에서는 지문을 전체적으로 봐주시며
해당 단어 약어를 사용하는지, 사용하지 않고 있다면 약어 자리를 다시 되새김질 해주시고
자주쓰여서 추가해야 될 약어라면 자리를 추천해주세요.
190자를 혼자 공부했을 땐
어떤 약어를 추가해야하는지, 어떤 자리로 추가해야하는지 등에 대해서 갈피잡기가 굉장히 힘들었는데
선생님께서 잘 알려주신 덕분에 약어도 많이 추가했고,
새로 알게된 약어도 많아져서 열심히 소화중에 있습니다 (o´・∀・)o
● 선생님 게시판으로 언제 어디서나 질문 가능
저는 공부하다 모르는게 있으면 주저하지 않고 선생님 게시판을 이용하고 있어요.
현재 상황, 하고 있는 공부법이 맞는건지 구구절절 적어서 문의드렸는데
길게 답변을 달아주셨더라고요(쏘스윗,,)
덕분에 공부 방향성 잡아가는데 도움이 많이 됐어요!
화강 수강 전에 170자에서 패닉왔을때
그동안 잘 해왔던 공부법도 갑자기 다 까먹고 방황했던게 불과 한달 전이었는데
이때 강의 듣고 조언구하며 공부했더라면 그렇게 까진 고생하진 않았을까 라는 생각도 들었네요,,ㅜㅜㅋㅋ
특히 중급반에서는
감정적으로도 너무 공감 잘해주셔서 멘탈적으로 회복도 많이 받았습니다.
● 당신도 될 수 있다, 자료 부자!
150자부터 새테가 시작되면서
같은 파일을 계속 돌리자니 내 실력이 아닌거 같고,,
더이상의 자료는 없고 싶잖아요.
화강을 듣는다면 자료 부자가 될 수 있습니다.
그날의 새테 파일들은 물론
요청하면 자수당 연, 논 5개씩 보내주세요.
저는 150자부터 올라왔으니 170~200자까지 자료를 받았는데
3주 사이에 벌써 자료가 40개나 쌓였네요..????
덕분에.. 공부해야 될 양이 늘어나기도 합니다.
어떤 자료들은 너무어려워서 도움이 된적도 많았고요.
점점 자수가 올라갈수록 주제별로 점수차이가 커지게 되는데
자료가 많다보니 다양한 키워드가 담긴 내용을 접하고, 연습할 수 있어서 도움이 많이됐어요.
(심지어 자료가 넘 많아서 미처 공부하지 못하고 넘어간 자료들도 있답니다..^_^)
● 한 번 수강생은 영원한 수강생. 감동받은 사후관리
어느날 마지막 수업이신 분이 계셨어요.
선생님께서 그분께 앞으로의 계획을 물어보셨고,
당분간은 혼자 공부할 계획이라고 하셨는데
공부하다 모르는 게 있으면 언제든지 게시판에 질문해달라고 하시더라고요.
(물론 저희 선생님만 그런걸 수도 있지만..)
저는 강의가 끝나면 당연히 질문도 못할 줄 알았는데,
강의가 끝나고도 케어를 받을 수 있다니 문화충격을 받았습니다...
한 번 수강생은 영원한 수강생이라는 마인드로 끝까지 책임져주시는 건가요...?
저도 화강끝나더라도 게시판 잘 이용해보겠습니다^^*
● 긴장감 훈련
화강 첫 수강 날은 제가 사시나무인지 처음 깨달았던 날이에요.
ㅋㅋㅋㅋㅋㅋ아니 진짜 너무 덜덜덜덜덛러더럴 떨리더라고요ㅠ
손떨리니까 같은자리 두번 눌러서 오자가 더 늘어나는 현상;; 겪어보셨나요..?
매번 화강하며 겪는 증상인데 실전에서는 얼마나 떨릴까 싶어요..
실제로 전 몇년 전에 워드프로세서 시험을 보면서
떨려서 타자가 생각보다 잘 안쳐졌던걸로 기억해요.
화상강의 듣다보면 제가 위에 손난로 인형 적었던 것처럼,
나만의 긴장감 다루는 방법도 알게되고
긴장감에 조금이라도 익숙해지는 기회가 되지않을까 싶습니다 :)
4. 마치며
(우린 할 수 이따)
속기는 혼자만의 싸움이라고 하잖아요.
혼자 싸우다가 옆에서 든든하게 응원해주고, 조언해주는 선생님이 생기니까
확실히 다르더라고요
특히 저는 약어부분에서 화강듣길 너무 잘했다고 생각하고있어요.
190자부터 진짜 본격적인 약어 대환장 파티거든요..?
약어 등록법부터 시작해서 백업 파일 저장, 약어 자리 추천을 수업에서 주로 다루고
질문도 받아주시고, 상담도 해주시고..
저 혼자 190자 자료를 공부하고 넘어갔다면
제 문제점(약어 활용률 낮음, 자주쓰는 약어 추가 안함 등)도 모르고
계속 슬럼프였을거 같아요ㅠ_ㅠ
혹시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거나,
슬럼프를 겪고있다면 화강 추천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