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강생 후기
[체험후기]
청음 복지관에서의 우당탕탕 첫 속기봉사 잘 마무리 했어요~
- 고*솔
- 2024-10-14
여러분, 안녕하세요?
이제 어엿한 속기사로 불리고 있는 고은솔입니다!!
(꾸벅 인사><)
저는 이번 10월 한 달간 청음복지관에서 속기봉사자로 활동을 하게 되었습니다.
꺄악!!!!! 짝짝짝짝짝!!!!!
우와 하는 순간도 잠시... 저는 긴장을 엄청 많이 하는 타입이라서 한 이틀 전부터
배가 아프고 머리도 아프고 스트레스를 좀 많이 받고 있었어요.
내가 과연 지금 완전한 백지!!!
완전 무경력인 상태에서 속기봉사를 무사히 마칠 수 있을까 하는 불안한 마음이 컸거든요.
야속하게도 시간은 계속해서 흘러만 가고..
드디어 첫 속기봉사날인 10월 4일이 되었네요!!
- 10월 4일 환경공예 버블바스밤 (속기봉사 첫 날)
거리가 그렇게 멀지는 않아서 (약 1시간 정도?) 다행이었는데요.
오전 10시에서 오후 12시까지 진행되는 속기봉사에요.
출근시간을 뚫고 지하철을 타야하는데 다행히 지옥철 수준은 아니었답니다.
선릉역에서 내려 4번 출구에서 조금만 걸어가면 이렇게 커다랗게 청음복지관이라고 적혀있는
건물이 눈앞에 두둥!!!! 내가 10월 한 달간 속기봉사를 하게 될 곳이구나!!!
하면서 떨리는 마음으로 카톡으로 연락 주셨던 사회복지사님을 찾아갔습니다!!!
속기봉사 지원을 하고 확정이 되면 이렇게 담당 사회복지사님께서 카톡으로 연락을 주십니다.
교안들도 미리 하루 전에 주시는데 하루 전에 받은 교안들은 꼼꼼하게 살펴서
저장할 약어들은 저장을 하고 또 어려운 단타들도 연습을 합니다.
우리 속기사들은 다들 아시잖아요...?
미리 이렇게 교안을 주시면 연습도 해볼 수 있고 최고최고!!!
언습을 해가야지만 실전에서 실수를 안하고 잘 칠 수 있겠더라고요.
첫날이라서 좀 많이 떨려서 저는 30분 정도 일찍 도착을 해서
해당 강의 교안을 받아보고 또 미리 앉아서 수업 진행 내용을 다시 살펴본 후에
단타다 약어 저장한 것들이 바로바로 나올 수 있도록 계속 연습을 했습니다.
이때까지도 밖으로 튀어나오려고 하는 제 심장... 나대지마... ㅠㅠ
봉사인데도 마음이 왜 이렇게 무겁고 두려운지 모르겠어요
아마 실무가 처음이기 때문이겠죠..?
(개인 노트북을 가져와도 된다고 하셔서 가져갔는데 빔프로젝트와 연결하는 잭이
맞지 않아서 할 수 없이 사회복지사님이 준비 해 주신 컴퓨터로 속기를 진행했습니다ㅠㅠ)
이 부분은 속기봉사를 진행 하게 되신다면 미리 체크를 하고 가시면 좋을 것 같아요!
오늘은 EM 천연 버블바스붐을 만든다고 하셨어요.
강의를 속기하는 내내 청각 장애인 분들이 만드시는 모습보고
와... 저도 쪼물딱 거리는 걸 좋아하기도 하고 디자인 전공을 해서 그런지
옆에서 같이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리고 다들 너무 초롱초롱 눈이 반짝이여서 진짜 너무 보기가 좋았어요!
가독성을 위해서 이렇게 검은 화면에 노란색 글씨로 설정을 해주고요.
강사님이 수업을 진행하시면 저도 동시에 속기를 시작하면 됩니다.
와... 처음에 강사님 찾아뵈어서 조금 말씀을 천천히 해주십사 부탁을 드렸는데
역시나 그래도ㅠㅠ어쩔 수 없이 저한테는 빠르게 느껴지더라고요..
이상태로 속기봉사를 하다니... 나 정말 괜찮은걸까 하고 다시 한 번 요동치는 심장..
다시 마음 굳게 잡고 정신 붙들어 매고 속기를 차분하게 하기 시작했어요.
속기봉사 처음.. 실무 처음이라서 기념으로 사진도 남겨주고요!!
찰칵><
그래도 처음에만 빠르게 느껴졌지 나중에는 실습이 대부분이라서
저도 중간중간 쉬는 쉬간이 생기고 말씀도 차분하게 해주시고
저도 슬슬 적응이 되려는 때에 수업이 끝나버렸어요!!
띄어쓰기 연습을 하고 있는 상태라서 전보다 더 엉망진창인데...
띄어쓰기까지 신경을 쓰려고 하다보니 정말 힘들더라고요.
실무 하시는 분들이 정말 대단하다고 느껴지네요ㅠㅠ
저도 이 난관을 극복할 수가 있을까요. 흑흑
이렇게 우당탕탕 첫 속기봉사가 마무리!!!
- 10월 11일 환경공예 맥주효모 샴푸&탈모방지 스프레이 (속기봉사 두 번째 날)
그리고 두 번째 속기봉사 10월 11일도 시간이 왜 이렇게 빠른건지
금방 다가오더라고요. 그래서 역시나 최선을 다해서 하고 오긴 했습니다만...
오늘은 강의 내용이 왜 더 어렵게 느껴지는 건지 오타 탈자.. 난리는 부르스 하고 왔습니다ㅠㅠ
정말 그래도 청각 장애인 분들이 문맥에 따라서 그래도 나름 잘 이해를 해주셔서
다행이지.. 라콘 생방이거나 했으면 정말 그냥 경고 먹지도 않고 바로 퇴장 당할 것 같은 느낌..
교안은 역시 하루 전에 보내주셔서 연습을 최대한 하고 갔습니다.
하하.. 어려운 단타들이 참 많더라고요..
너무 꼬이는 약어들은 어쩔 수 없이.. 약어로 꾹꾹 저장!!
그래도 한번 다녀와서 그런가.. ㅋㅋ
처음보다는 덜 떨려서 불행 중 다행이었죠~
제가 속기하는 강의실인데요.
이렇게 생겼어요~
속기석인 제 자리는 따로 앞쪽에 마련이 되어있고요.
오늘은 첫 날보다 조금 더 일찍 도착해서 역시나 오늘
진행될 강의 내용들을 미리 살펴보고 연습을 하고있었어요.
한두 분씩 도착하시는 분들!!!
띄어쓰기와 맞춤법들.. 정말 엉망인거 보이세요..?
봉사라서 그래도 시험때보다는 덜 긴장해도 되겠다 싶었지만
그래도 피해는 끼치기 싫었거든요...
그런데 제가 이렇게 자꾸만 오타에.. 탈자에 실수를 반복해서 해 가지고
너무 죄송한 마음뿐이었답니다...
죄송합니다....
연습을 한다고 하긴 했는데 연습이 부족했던건지..
ㅠㅠㅠㅠㅠ
이해해주셔서 그래도 정말 감사한 마음이었어요!!
오늘도 그래도 뿌듯하게 속기록 작성하는 모습 한번 사진으로 남겨 주었답니다.
교안을 수업 시작 전에 미리 나눠주셔서 참고해서 속기를 할 수있어서
조금은 편했어요. 감사합니다!!!!
펄 샴푸베이스,, 실크아미노산... 등등
속기시험에 이런 것들이 나왔다고 생각하면 으윽!!!
정말 등골이 오싹해지네요...
그래도 무사히 이렇게 또 두 번째 속기봉사를 잘..??이라고 해도 될까 싶지만
어찌저찌 마무리는 했습니다!!!!
부족한 제 실력에 타박없이 잘 이해해 주시고 그래서 제가 오히려 감사하네용..
나중에 더 실력있는 속기사가 된다면 그때 다시 찾아와서
실력 발휘 제대로 해보고 싶네요..
아직 저는 속기 봉사를 적응하기 어려운 속린이 같아요..
비록 자격증이 있다고 하더라도.. 자격증과 실무는 전혀 다르니까요.
- 송기 봉사를 하면서 느낀점
나는 아직 많이 아니.... 엄청엄청엄청엄청 많이 부족한 속린이다...
자격증과 실무는 정말 많이 다르다.
자격증 따고 실무를 시작한다면 처음 다시 시작하는 속린이 단계로 접어드는 느낌이에요.
띄어쓰기 때문에 멘붕 상태고.. 약어들은 어떻게 다시 정리를 해야할지
속기 선배님들이 말씀하시는 게 약어는 띄어쓰기가 포함되어있는건지
포함이 안되어 있는 건지 인지를 하고 있어야만 자기 약어고
정말로 제대로 외운 약어라고 할 수있다고 하시더라고요.
그 얘기 듣고 충격을 먹었는데.. 띄어쓰기가 포함되어있는지
아닌지 외우는 거 그거 대체 어떻게 해야하는 거죠..??
아직 2회 봉사가 남아있지만.. 남은 봉사활동 많이 부족한 실력이라도 열심히 해서
피해 끼치지 않고 잘 마무리를 하고 오고 싶네요!!!
실무 나가기 전이라던지 봉사를 한번 경험해보고 싶다 하시는 분들은 적극 추천드릴게요.
봉사라고 해도 떨리는 건 어쩔 수 없나 봅니다!!!
무경력이라 저는 봉사를 처음 해보고 싶었는데 그래도 아무런 경험 없이
실무에 나가는 것보다는 봉사라도 해보고 나가는 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서
신청을 했는데.. 와우.. 역시 실무는 더 어렵겠죠...?
그래도 해야죠 어쩌겠어요... 해내야지...
우리 속기사님들 그리고 예비속기사님들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