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자바 아카데미

안녕하세요! 속기에 갓 입문한 초보 속기사 지망생입니다.
수업을 신청을 할까 말까 고민하다 저와 같은 분들이 계실 것 같아 제 얘기를 해보고자 합니다.

 

1. 속기 타자기가 배송 온 날 임신을 알게 되다.
저는 속기를 공부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은 후에 곧바로 임신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처음 경험하는 입덧과 컨디션 난조로 초기에는 공부를 거의 하지 못했습니다. 특히나 처음에는 공부를 책으로 혼자 해야 하다 보니 의지가 나약해져 겨우 공부를 하는 날도 있고 한 두어 달은 아예 손에 놓고 있었어요.

 

2. 무료 강의를 듣게 된다.
그러다 무료 수강권이 기한이 있어 써야겠다고 생각합니다. 임신 초기보다는 그래도 컨디션이 나아져서 공부할 정도는 되었습니다.
사실 그때도 하루에 공부를 거의 30분에서 1시간밖에 못할 정도여서 진도를 겨우 책만 연습하다 끝나게 되었습니다.

 

3. 유료 강의를 결제하여 듣게 되다.
무료 강의를 끝내고 혼자서 하는 공부와는 다르다고 느꼈습니다. 빠르게 합격하려면 독학보다는 정석대로 강의를 듣는 게 낫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이유는 속기를 공부하다 보니 모르는 부분이 나오게 되는데 아무래도 전문가인 선생님께 직접 물어보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판단을 했기 때문입니다. 혼자 해결하다 보면 잘 못 이해하는 경우도 있고 또 놓치는 부분도 있어 이왕 시작한 공부, 확실하고 꼼꼼하게 지도 받고 싶었습니다.
모든 시험과목의 단기합격은 합격자의 공부법을 따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기에 빠른 길을 놔두고 독학이라는 길로 돌아가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저는 출산을 곧 앞두고 있어 공부에 집중을 할 수 있을까 고민이 들어 더 유료 강의를 결제하는 것이 망설여졌지만 일단은 공부를 하려면 수업을 들어야겠다고 마음먹고 결제를 했습니다.
비록 임신으로 인해 만삭의 몸으로 공부를 오래 하기가 힘들어서 연습량이 적어 진도가 느림에도 저는 수업에 매우 만족을 하고 있습니다. 

 

만족의 이유는 

 1) 혼자서 공부하는 것과 선생님이 봐주시는 것은 다름 
예를 들면 제 자세가 무리가 많이 가는 자세라고 조언을 해주셔서 자세를 고치라고 알려주셨습니다. 또 손 위치 등 혼자서는 알 수 없는 그런 사소하지만 중요한 포인트들을 알 수 있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사소하고 별게 아닐 수도 있지만 나중에는 굳어져서 습관을 고치기 힘들기 때문에 공부 초반에 이렇게 알게 된 것이 좋았습니다. 연습할 때 손에 무리가 많이 갔는지 손목이 아파서 연습을 못하는 경우가 있었는데 자세를 고치고 나서는 통증이 사라졌습니다. 

 

  2) 수업이 있기 때문에 억지로라도 공부를 하게 된다. 
수업을 듣게 된 이후에는 선생님께서 정해준 진도량이 있어 공부를 조금이라도 하게 되더라고요. 수업을 듣는 자체로 학습의 양이 늘어났습니다. 혼자 하게 되면 어느 순간 자기합리화로 힘들면 곧바로 쉬는 저였는데 그래도 수업마다 테스트가 있다 보니 꾸준히 연습을 하게 되였어요. 그러니 저절로 실력이 나아지게 됩니다. 

 

3) 10급, 9급, 8급 등 레벨테스트 시험으로 메타인지 학습효과
저는 무료 강의로 책까지만 진도가 나가서 10급부터 유료 강의를 시작했습니다. 매번 수업 때마다 치는 레벨테스트는 자기진단을 하여 스스로 나의 실력을 알 수 있게 해줍니다. 물론 혼자서 해도 진도가 나갔겠지만 매번 시험이라는 것은 본다는 것만으로도 연습을 열심히 하게 되고 또 시험에서 90점이라는 객관적인 점수 이상을 맞아야 하기에 실력에 맞는 진도를 나갈 수 있습니다.
또 시험을 보고 나면 선생님이 피드백을 해주셔서 어떻게 공부를 해야 할지도 알려주십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항상 많은 도음을 주시는 선생님들께도 감사합니다. 
이상으로 수업을 들을까 말까 고민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